나가요 아가씨가 말하는 ‘유흥업소 생활’

<인터뷰 참여자 : 좌측 유진(23) 경력 2년 , 우측 도희(26) 경력4년>

Q: 어떻게 해서 유흥업소에서 처음 일하게 되었습니까?

유진: 뭐 단순해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직접 업소에 찾아왔죠

도희: 친구 권유로 했는데 처음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처음 시작했는데 조금 하다 보니 수입도 괜찮고 해서 지금 까지 일하게 되었습니다.

Q: 술을 마시는 일을 하다 보니 어렵고 힘든 점들이 많이 생기죠?

유진: 당연히 힘들죠. 일주일 내 술을 마시다 보니 속이 편한 날이 없어요. 주중에는 업소에서 손님들과 술을 마시고 퇴근 후에는 그 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변에서 소주 한잔 하고 들어가다 보니 일주일 내내 술의 연속입니다. 요즘은 술 때문인지 피부도 까칠해졌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요. 힘들지만 미래를 위해 오늘도 술을 마시는 것이 직업인데 그래서 지금 힘들게 돈을 모으고 있지만 몇 년 후에는 따른 일을 해보려고 학원에서 하나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도희: 전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왠지 유흥업소가 저하고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젠 재미있다는 생각 때문에 '이것이 천직이다'라고 생각을 할 때도 많아요 .

Q: 하루일과에 대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

유진: 전 아침에도 일하기 때문에 빡빡해요. 저는 새벽 4시쯤 퇴근을 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침9시쯤 기상해요. 그리고 바로 학원으로 직행하죠. 학원에서 나오면서 운동을 하로 헬스클럽으로 유흥업소 일이 몸으로 하는 노동이다 보니 보양식도 좋지만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오후7시 출근해서 손님들 방에 들어가기 전에 부족 한잠을 짬짬이 보충하면서 하루를 보내요.

도희: 전 두말 할 것도 없어요. 보통 오후 4~5시쯤에 일어나죠 그리곤 곧바로 출근해요. 시간에 관계없이 새벽4시쯤 퇴근하면 친구들 만나고 집에 들어오면 아침이죠. 그럼 바로 잠들어요. 간단하죠?

Q: 유흥업소에 일을 해서 월 평균 수입은 어느 정도 되죠?

유진: 전 평균 300정도 되요. 낮에 일이 있어서 빨리 퇴근하는 편이거든요. 만족해요.

도희: 전 이일이 천직이라서 그런지 500정도? 많을 때는 더 벌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쓰는 것도 많아요.

Q: 만약에 한달 수입이 100만원이라면 살 수 있겠는가?

유진: 사는데는 지장 없겠지만 여가생활이 없어 질 것 같다. 그래서 유흥업소에서 한번 일을 한 사람들이라면 일반적인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가기가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도희: 절대 살수 없을 것 같아요.

Q: 출근하면 보통 무슨 생각하시죠?

유진: 전 잠이 부족해서 무슨 생각할 시간은 없고 대부분 수면을 취하는 편입니다.

도희: 음...전 '어떻게 하면 돈 더 벌 수 있을까' '한 테이블 더 볼 수있을까'가 항상 고민이죠.

Q: 주로 일이 끝나면 무엇을 하세요?

유진: 너무 단순한지 모르겠지만 곧바로 집입니다. 몸도 피곤하고 일찍 일어날 것을 생각해야하기 때문이죠.

도희: 매일은 아니지만 포장마차나 야식집에 해물요리를 먹으로 가요. 일종의 보양식이죠. 술을 많이 마시다보니깐 몸부터 챙겨야겠더라구요. 그래서 퇴근 할 때 조를 짜서 맛있는 것 먹으로 많이 가는 편이에요

Q: 성매매 방지법 실행 이후 수익은 괜찮은가요?

유진: 성방법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수익은 줄어들었죠.

도희: 수익이요? 요즘 같은 분위기면 밥 먹고 일수만 찍을 수 있다면 행복한 겁니다.

*요즘 직장생활을 하면서 밤에 아르바이트 식으로 일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Q: 새로운 윤락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성매매 방지법에 대하여 현재 유진씨와 도희씨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유진: 이건 성매매 방지법이 아니라 사생활 침해입니다. 나쁘게 이야기하면 내가 내 몸 돈 받고 판다는데 왜 나라에서 못하게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법적으로 너무 강압을 하면 업소에서 일 할애들이 어디 있겠어요? 직접 프리랜서로 뛰어야겠지요. 그것 또한 국가에서 다 관리 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미성년자 단속에나 신경 좀 썼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미성년자가 술 마시러 돌아다니는 판인데 말이죠.

도희: 유진이 말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 저의 견해로는 예전의 성매매와는 틀리게 더욱 고급화로 변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뚱뚱하고 키도 작고 말주변도 없는 노총각이라면 어떤 여자가 맘에 들어 하겠습니까? 과연 이 사람은 여자를 만나지 말라는 것입니까? 집에서 자위행위나 할까요? 돈으로 성을 사지 못한다면 혼자 총각으로 평생 살다가 늙어 죽으라는 소리입니까. 성매매 방지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보여져요. 그 주위에 경제적인 측면을 한번 더 생각해보셨으면 이런 결과는 없다고 봅니다. 국가=>카드$=>빚(충동구매, 소비심리)=>술집(돈 빌려주는 곳은 이곳밖에 없었다.) 결국엔 우리나라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