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인 오늘 해운대를 방문하신 사장님께 드리는 말씀_해운대 룸싸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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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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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해운대에 오셨습니까.
맑습니다. 15.4도. 바람은 살짝, 그러나 차갑지 않게. 불금의 해운대는 오늘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삼삼오오 걷는 연인들, 사진을 찍는 여행자들, 모래사장을 맨발로 걷는 아이들. 저마다의 이유로 이 바다 앞에 서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그중 한 분이실 겁니다.
부산이 처음이신 분도 계실 것이고, 오래 벼르다 드디어 해운대에 발을 디디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혹은 이 도시가 낯설지 않으신 분도 계시겠지요. 일 때문에 오신 분, 여행으로 오신 분, 아니면 그냥 바다가 보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달려오신 분. 이유야 어떻든, 오늘 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 글까지 읽고 계신다면— 저는 그것을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연이란, 대개 이렇게 시작됩니다. 계획 없이, 예고 없이, 그리고 아주 조용히.
낮의 해운대를 실컷 걸으셨다면, 이제 슬슬 저녁이 궁금해지실 시간입니다. 어디서 뭘 먹을까, 어디로 갈까, 오늘 밤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그 시간에, 이 글이 기억나신다면 좋겠습니다.
해운대의 밤은 낮보다 솔직합니다. 관광지의 번잡함이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비로소 이 도시의 진짜 표정이 드러납니다. 파도 소리는 더 또렷해지고, 불빛은 더 따뜻해지고, 사람들은 조금씩 마음의 방어를 내려놓습니다. 낮에는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밤에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해운대의 밤이 좋은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거창한 자리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냥 조용히 앉아, 오늘 하루 어떠셨냐는 말 한마디 나눌 수 있는 자리면 충분합니다. 잔 하나가 이야기의 물꼬를 트고, 이야기가 쌓이면 그것이 추억이 됩니다. 여행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관광지 사진이 아니라, 뜻밖의 자리에서 나눈 진짜 대화라는 것— 한 번쯤 느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23년째 이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혼자입니다. 직원도, 파트너도 없이, 오롯이 나 혼자 이 모든 것을 운영해왔습니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했을 것입니다. 지속이 될 것이냐고 물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3년이 지난 지금, 저는 여전히 해운대에 있습니다. 유행이 바뀌고, 거리의 풍경이 달라지고, 수많은 가게들이 생겼다 사라지는 동안에도— 이 자리는 그대로입니다.
대한민국 밤 문화의 선두 주자라는 말이 어쩌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말을 허투루 쓰지 않습니다. 아무도 제대로 정리하지 않던 시절부터, 이 나라의 밤 문화를 기록하고 소개하고 알려왔습니다. 화려한 조직이 아닌 한 사람의 열정으로, 그 명맥을 23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첫 시작이 바로 이차핫플레이스였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시절, 변변한 플랫폼도 마땅한 도구도 없던 그때— 그 공간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흐른 뒤, 하나씩 더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나가요닷컴, VIP24시, 밤문화기행기가 차례로 문을 열었고, 그 몇년 뒤 부산달리자까지 새롭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나하나가 이 도시의 밤을 조금 더 잘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어느 것 하나 외주를 맡기거나 누군가의 손을 빌리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도 글도 운영도 전부 혼자였습니다.
그렇게 쌓인 시간이 지금의 이 공간들입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담아드리려 합니다. 해운대의 소소한 풍경, 계절마다 달라지는 이 거리의 표정, 밤 문화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들, 그리고 이곳을 찾아주신 분들과 나눈 기억들. 홈페이지들을 자주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 사람이 운영하는 공간이지만, 그렇기에 더 진심을 담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지금 이 순간 해운대에 계신다면.
망설이지 마십시오.
모르는 사이여도 괜찮습니다. 여행 중이셔도 괜찮습니다. 딱히 할 말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혼자 오셨어도 괜찮고, 일행이 있으셔도 괜찮습니다. 이 글이 어쩐지 마음에 걸리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그냥 "글 봤습니다" 한 마디면, 그걸로 됩니다.
문의전화 010 · 2559 · 5703
전화 한 통, 문자 한 줄이면 됩니다. 나머지는 이 해운대의 밤이 알아서 해줄 것입니다.
23년을 이 자리에서 버텨온 사람이, 오늘 밤도 여기 있습니다. 이 바다 앞에서,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 밤, 해운대 룸싸롱에서 한 잔 하실 수 있는 그런날이 되길....
감사합니다. 이소룡이었습니다.
해운대 룸싸롱 견적문의는 010.2559.5703으로 연락을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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